최재형 아내 "'교회오빠'로 만난 남편…내가 도울 차례" 눈물

입력 2021-08-08 15:19   수정 2021-08-08 15:20


대권 도전을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내 이소연 씨가 남편에 대해 "내가 도움을 드릴 차례"라며 눈시울을 붉혔다.

지난 7일 유튜브 채널 '최재형TV'에 출연한 이 씨는 "지금까지 당신이 나를 아껴주고 도와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내가 도움을 드릴 차례인 것 같다"며 "열심히 도와드리겠다. 파이팅"이라고 했다. 이 씨가 공개 인터뷰를 한 것은 처음이다.

이 씨는 지난 4일 대선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찾은 행사에 불참하자 대신 참석했다.

첫 공식 일정을 끝낸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씨는 "한 번도 꿈꿔보지 않은 세상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떨렸다"고 털어놨다.

최 전 원장과는 교회 지인을 통해 만났다고 밝혔다. 이 씨는 "아버지 친구분이 다니는 교회에 남편이 다녔다. 사모님이 소개해 주셨다"고 고백했다. "흔히 말하는 '교회 오빠' 아니냐"는 말에 이 씨는 부끄러운 듯 웃었다.

아직까지 최 전 원장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. 그는 "예전에는 그런 게 없었다. 지금까지도 안 했다"고 말했다.

인터뷰 말미에 이 씨는 남편 최 전 원장에게 진심을 담은 영상편지를 보냈다. 그는 "여보 그동안"이라며 말을 시작하자마자 울컥했다.

이어 "저를 많이 아껴주고 도와줬는데 이제는 제가 그렇게 하고 살아야 되는 때가 온 것 같다"며 "힘내시고 저도 열심히 돕겠다. 파이팅"이라고 남편을 응원했다.


최재형 전 원장의 가족들은 가장의 대권 도전에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.

앞서 최 전 원장 측은 유튜브를 통해 최 대령 생전의 명절 때 가족들이 모여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. 최 전 원장은 "1년에 한 번 설날에 모일 때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시작한다"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. 이후 전체주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.

이후 최 전 원장의 큰딸은 '저 집 며느리로 못 갈 것 같다'는 반응에 아버지와 가족들이 함께 설거지를 하고 요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.

최재형 전 감사의원의 부친은 고(故)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다. 최 대령 며느리 네 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"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 받아야 하느냐"며 "나라가 잘된다면 애국가를 천 번 만 번이라도 부르겠다"고 강조했다.

이어 "어떤 분들은 '전체주의' '파시스트'라는 표현을 쓰는가 하면 심지어 '시아버님, 그건 네 생각이고요'라는 조롱을 하더라"며 "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예까지 훼손당한다는 생각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"고 말했다.

아들 입양 사실을 더 언급하지 않아야 한다는 여권 인사의 발언에 최 전 원장의 큰아들 최 모 씨는 "아빠가 입양아를 키우는 점을 더 언급하고, 전했으면 좋겠다"고 지지하기도 했다.


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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